2011/04/1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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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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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2011/04/13 05:10 # 답글


    Never Let me Go, 2010 / Mark Romanek / UK

    흐르는 대로 듣고, 보이는 대로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영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부담없이 풀어낸 영화.
    치밀한 배경을 포기하고 감성에 더 신경썼다. 엉성한 짜임새의 공백은 관객의 직관으로 채워졌다.
    SF적 세계관을 꾸며놓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조명했다.
    평범함, 인간미, 사랑, 게다가 내성적이고 사려깊으며 매력이 가득한 여자.
    풋풋한 이야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거창한 세계관은 그저 조미료, 혹은 자극제가 되었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때로는 반전결말의 충격보다 운명에 순응하는 주인공의 답답한 무능력, 그리고 그 가련함이 '여운'으로 남아 큰 파장을 일으킨다.
    아무튼 캐시(Kathy)는 각별한 이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