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1 15:23

나는 주입식교육 찬성론자다 Causerie



현대한국에서 주입식교육이 푸대접을 받고 있는건 애나 어른이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공부하는 애도 그렇고, 그걸 시키는 어른도 그렇고, 모두가 불만불평에 휩쌓여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외국의 선진교육이 어쨋느니..." 하며, 떠들어대기 일쑤다. 나도 가끔 방학때 이래저래 한국을 한번씩 나오면, 예전부터 우리 아파트라인 사시는 분들이 아는척을 하시며 은근히 말을 건네곤 하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한국사람들의 끝없는 미국교육 찬양과 와전된 유학생활 이야기에 '허허'하고 웃음밖에 나오질 않는다. 물론, 그런 얘기가 나올 때 마다 '네네'하고 쉬이쉬이 넘어가게되지만, 속으로는 한국사람들의 한국교육에 대한 자기경멸과 외국교육에 대한 그릇된 환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북미교육 체계는 결코 완벽하지 않다.
오히려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교육방식이 북미의 교육방식이다.
혹자는, 내 스스로가 이미 유학생 출신이면서 북미교육을 비난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네가 한국의 입시지옥을 겪어봤느냐?" 라고 따진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할말은 없다.
하지만, 그 정도 당위성 결여는 그네들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소위 한국의 입시지옥을 겪었다는 분들도 한국 사정에만 밝을 뿐,
북미교육을 한번이라도 받아 보고 입마르도록 찬양하는 건 아닐테니...

사실 내게 사회의 전반적 풍조에 반하여 칼침 놓아 얘기할 만큼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순간 인터넷의 익명성을 방패삼아 이 순간 속시원하게 외쳐 볼 생각이다.

"주입식교육 만큼 국가를 단시간에 발전시킬 저력을 가진 교육방식은 없으며, 여러분이 그토록 환상에 젖은 북미교육은 말그대로 환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민족열사들은 조국이 힘들때 가장 먼저 깨우쳐야 하는것이 무엇이라고 열변했는가? 일제치하에서 수십년간 민족의 자긍심을 짓밟히고, 강국들의 치열한 몸싸움에 민족전쟁이라는 큰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대한민국이, 지금 이자리에 어떻게 서있을 수 있는가?  현재 선진교육국가라는 미국에서 상위권을 주름잡고 있는 민족은 어느땅에서 왔다던가?

회초리를 들어서라도 민족을 계몽하지 않았다면, 일본치하에서 민족단결은 와해됐을것이고, 올바른 교육방식이 없었다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2,3차 산업국가로 전락했을 것이며, 우리의 교육이 선진적이지 않다면 미국에간 유학간 우리 한국학생들은 전부 밑바닥에서 기고 있어야한다.

여러분, 한국교육은 뛰어나다.
물론 그 주입식교육받는 당사자들은 너무 괴롭다한다. 
당연하다. 미국에 있는 중학생들이 곱셈외우고 있을때, 한국 중학생은 공통수학 풀고 있잖은가?
어째서 곱셈외우는게 공통수학을 배우는것보다 선진교육이 될 수 있는지...
말그대로 방대한 지식을 머릿속에 끊임없이 주입하는데, 그 교육을 따라올 자 어디있을까?

보통 미국교육을 찬양하는 분들은 토의와 창의력을 말하시곤 한다.
물론 어렸을때부터 그런식으로 교육을 받아온 학생이라면 그 방법을 통해 뭔가 약소한 성과를 얻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토의수업이라는것도 만능교육방법은 결코 아니다. 아직도 한국에서 학생들 40명씩 앉혀놓고 칠판에 노트필기한다음 달달외우는게 10명쯤 앉아서 토론하고 지지고 볶는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이걸 명심하시기 바란다. 미국이란 나라는 창의성에 너무 목맨나머지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적인 사고만 가진 바보천치로 만든다. 예를들자면, 미국학생들을 수학문제를 참 창의적으로 틀린다. 정말 기이하고 괴상망측한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하려하지만, 결국 틀린다는 말이다. 역사문제도 기발하게 틀리고, 과학문제도 기상천외하게 틀린다. 남부지방 미국민의 절반정도가 캐나다는 미국의 51개 주중 하나라고 강하게 믿고 있으며, 한때 미국 문맹률이 60%에 달했던 때도 있었다. 배운게 아무것도 없는데 뭘 알겠는가?
얼마전 한국 대학생들이 미적분도 못한다고 우려하는 기사가 난걸 봤다. 미국고등학교에서 한국 학생들 만큼만 미적분 할줄알면 천재 취급받는다. 미적분 못하는 이과대학생들도 수두룩 하다. 물론 명문대의 경우 미적분과정을 이과생들에게 필수로 요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공식적으로는 미적분을 포함한 '칼큘러스'는 고등학교 과정이 아닌, 대학입시과목(AP)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수1, 수2시험을 쳐서 반만 맞는 실력의 학생도, 미국에 오면 수학코스를 AP과정 (대학과정을 고등학교에서 미리 배우는것)까지 별 문제없이 끝마칠 수 있다.

여러분은 둘중 무얼 선택하시겠는가?
창의력 떨어지는 박식가? 아니면, 창의력만 남은 초절정 멍청이?

그래도 창의력이 더 좋다고 보신다면, 한마디 더해드리겠다. 미국의 명문학교는 모조리 한국인이 꽉 휘어잡고 있다 (물론, 도피유학도 빈번히 존재한다). 모두들 유학만 갔다 뿐이지, 공부방식 자체는 한국 주입식교육방법과 별차이없는, 말그대로 책에 머리파묻고 죽도록 공부만 하는 방법을 선택한 학생들이다. 이미 창의력 많은 멍청이와, 창의력 떨어지는 천재의 결투는 이러한 미국 명문 중,고, 대학교의 한국인 분포양상에서도 보여진다. 미국학생은 결단코 공부하는 한국학생을 쫒아 올 수 없다.

물론 토의수업이라는 것이 무조건 적으로 나쁘지만은 않다. 한국사람들이 줄기차게 주장하는대로, 창의성 개발에 좋을 수도 있다. 확실히 토끼가 거북이보다 빨리달릴수 있는 수만가지 가능성에 대해 따져보고 생각해본 사람이 나중에 가서도 남들이 생각 못하는 뚱딴지 같은 의견을 많이 내놓을 것 아닌가? 그러나, 북미교육의 문제점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북미 교육을 "약자포기교육"이라고 정의한다.
한국사람들은 한국교육이만이 강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돌아가는 잔인하고 비참한 현실인줄 아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한국에서 성적과 해당 성적의 학생수로로 그래프를 그리면 상위권에서부터 하위권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 올라가지만, 북미지역, 특히 미국의 성적 분포도를 보면 최상위권에서 상위권까지 완만하게 올라가던 그래프가 중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는 급격하게 치솟아서, 대부분의 미국학생이 결국 중하위권에 머무는 참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게 바로 진정한 서바이벌이고, '포기방침'이라는 것이다. 3%의 엘리트에게 모든것을 쏟아붓고, 97%는 포기하는거다. 반면 한국은 어떠한가? "바보도 개패듯 패면 천재가 될 수 있다."를 표어로 수많은 학생들을 공부로 내몰지 않았는가? 아무리 공부 못해도 한국학교는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다. 패는것도 관심이다. 미국교육계에서 바보는 철저한 무관심으로 대접받는다.

이러한 북미식 교육방법이 어떠한 사회를 낳게 되는지 꼭 집어 넘길 필요가 있겠다. 약자포기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그대로 사회로 나가게 되고, 그것이 소수의 엘리트가 다수의 멍청이를 지배하는
"우민화정책"의 시발점이 된다. 미국은 아주 극단적일정도로 우민화된 사회다. 심지어 예전 내 룸메이트를 지낸 녀석은, "고어는 생긴게 마음에 안들어"라는 이유로 아주 진지하게 부시를 지지했었다. 
미국에서는 그래도 된다. 미국의 '소수 엘리트'는 대개가 진정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다수의 국민을 위해 희생하기 위한 신의 계시정도로 여기니까.

그런데, 그게 과연 한국에서도 통용될까? 
구지 설명 안드려도 소위 한국의 '소수 엘리트'가 어떤 존재들인지, 과연 도덕적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할지, 우민화사회가 되어도 국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지 아시리라 믿는다. 안그래도 정치계에서 말많은 한국이 왜 교육에 있어서 왜 북미화가 되면 안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다.

유럽식 평준화교육에 대해서도 한마디 할란다. 진보주의 진영이 평준화 교육을 밀고 나가는걸로 아는데, 난 도저히 그 연유를 모르겠다. 나중에 쓸 예정인 "민족주의"에 관한 글에서도 재강조할 예정이지만, 이 세상에 경쟁없는 발전이라는 건 없다. 진화론이라는걸 모두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한다. 제한된 먹이와, 초과된 인구수가 치열한 경쟁을 일으키고, 강자가 살아남아 그 우성의 유전자를 후대에 보존시킨다는 생물학 이론이다.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들어 보셨겠지만, 자유무역의 발달이 치열한 경쟁을 일으켜 유럽국가들에 엄청난 이윤과 자산을 남겼다. 그것이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 아니인가?
평준화.
이 얼마나 경쟁성 없는 교육정책인가.
이미 다 잘 살아서 굶어죽을 걱정 없고, 국민도덕성도 널널해서 일시켜도 꾀안부리고 하나하나 착실하게 수행할 유럽국민이, 하루종일 전쟁치루고도 돈없어서 양심의 가책을 뒤로하고 남 뒤통수까지 때려먹어야하는 한국국민의 현실과 같은가? 우리는 죽도록 경쟁해서 발전해야 하는 나라다. 이미 이룬것이 정말 많다 해도 앞으로 이룰것은 더 많이 남은 나라다. 위아래 중국 일본은 하루가 다르게 한국을 밟고 올라서는데, 이런식으로 뒤쳐질 여유가 없는 것이다.

개인의 행복을 위해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다고? 그건 나도 동의하는 바다. 하지만 국가의 존립과 발전 없이 무슨 자유를 이룩하겠다는 것인가. 나는 비교적 진보주의자이지만, 한편으로는 극단적인 '중도주의자'이다. 제발 치우치지 말자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찾아야 하는 곳은 쌔고 넘친다. 공권력에 대항한 시민의 자유, 독재에 대한 항쟁, 민주주의의 수호 등등... 하지만 그러한 자유는 의무를 다한 후에 요구 해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 국방이 권리 이전에 의무로서 다뤄지 듯, 교육은 권리이기에 앞서 의무다. 그러기에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교육방식을 밀고 나가는 것은 국가로서 당연한 일인 것이다. 누군가 주입식 교육에 대해 독설을 퍼붓고 싶다면, 왜 기타 교육방식이 더 국가의 발전에 더 나은지를 설명해야지, 권리니, 선택이니, 자유니 하는 피트 빗나간 소리를 해서는 안된다.

진보의 주장을 비판했다고해서, 지금 내가 한나라당의 어이없는 교육정책을 옹호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말할것도 없다. 그들의 교육방침은 교육철학도, 국가적 계획도 없으며, 단지 돈많은 부잣집 아이들에게 유리한 것만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주입식교육의 단점을 극단적으로 부각시켜 평준화 방편을 통해 경쟁체제 자체를 종식시키려는 급진주의자들이나,경쟁체제를 더 극대화시켜 이익집단 자제분들 출세길좀 열어 보려는 한나라당(도저히 보수라고 불러주고 싶지 않다) 분자들 모두 문제가 심각하다.
경쟁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본주의에 경쟁체제가 필수인 것과 마찬가지이듯 말이다. 하지만, 경쟁 가운데에는 분명 수많은 '갈등'과 '폐단'이 존재하고, 정부가 해야 할일은 바로 이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간섭하고 바로잡는 것이다.

나의 외국교육정책에 대한 이러한 비판이 오히려 비웃음을 살수도 있겠다. 나는 유학생이니까.
"그러는 너는 왜 유학을 갔니?" 라고 물으신다면, 물론 나도 할말은 있다. 
일단 내 의지로 유학을 간 것도 아닐 뿐더러, 후에 내 자식은 유학 보낼 생각이 전혀 없을지언정, 사람들이 유학을 보내는 행위 자체에 대해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 자존심이 상해도, 영어 못하면 사람취급도 못받는 시대가 왔다. 영어 하나를 배우기 위해서라면 어떤 말같잖은 교육방식도 이겨내야 살아남는 것이다. 심지어 남아프리카공화국 까지 가서 영어교육을 받는다지 않던가? 유학을 가고싶어도 못가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영어배우러 유학간 사람들도 다 성공하는거 아니고, 마음편히 잔디밭에서 뒹구르며 수업듣는게 아니다. 초중고등생의 어린나날부터 어떠한 상대, 혹은 집단에 대한 끝없는 증오와 분노를 배우고, 외국사회와 싸워야하는 짐을 짊어진 채, 타지에서 내가 한 실수로 인해, 우리 민족과 나라 전체가 욕먹는 꼴도 보면서도, 수없이 참고 아무의 도움없이 자기 일을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인생을 살뿐이다. 나는 이미 타지를 충분히 경험했다고 생각하며, 그럼에도 가슴속에서 한국을 지우지 못한 사람이다. 나는 한국에서 교육받던 날들을 추억한다.

더이상 오해하지 말아달라, 내가 다만 말하고자 하는것은, 한국교육에 대한 한국인 스스로의 경멸, 그리고 북미 및 유럽 교육에 대한 끝없는 환상이 전혀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영어를 못하는것은 너무 당연한 일일뿐, 그 사실이 한국교육전체를 저질교육으로 탈바꿈 시킬 수는 없다. 이런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공부에 소질없는 학생 마저도 챙겨 교육시키는 우리 한국의 교육방침은 생각 보다 장점이 많을 뿐만 아니라, 국가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한국학생이 얼마나 똑똑한가? 얼마나 아는 것이 많은가? 난 단 한번도 내가 유학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을 내리 본적이 없었다. 깔볼 수 없었다. 그들은 나보다 더 치열한 전선에서, 더 많은것을 섭렵한 진정한 강자들이니까.







"미국이 포기한 두개 정책이 있죠? 바로, 의료와 교육이예요. 우린 그것도 모르고 맨날 선진의료시스템이다, 선진 교육이다 하죠."


- 어느 SAT(미국수학능력평가)학원 강사분의 말 中 -


덧글

  • J H Lee 2010/03/11 15:48 # 답글

    주입식 교육은 좋을 것 없습니다만..

    수학을 예로 들 때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약속과 정의이지 해법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의 수학은 약속과 정의는 온데간데 없고, 해법만 남아 있습니다. 이런 식의 교육은 사상누각이 되기 쉽습니다.
  • 한겨울 2010/03/11 15:59 #

    그 소리를 듣고 생각해보니 수학과 전공생에게는 주입식 교육이 못마땅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수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이과생들에게 있어
    수학은 약속이니 정의의 학문이니를 생각하기 이전에, 그저 하나의 '도구'로서 다루어집니다.
    문과생에게는 말하나 마나이구요

    또한,
    중고등학생이 배우는 쉽디 쉬운 개념 하나 하나도, 파고들면 수학자들 조차 헷갈려 하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즉, 수학의 교육체계는 가장 깊숙한 기본 원리부터 가르치는 것이아니라, 가장 겉면의, 실용적인 겉부분부터 거꾸로 가르친다는겁니다. 그렇기에 수학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있어서 수학은 그저 '공식 암기'와 '해법 숙달' 정도면 족하게 되는겁니다.

    중고교 수학의 '암기과목으로서의 성질'은 유학생들에게서도 쉽게 나타납니다.
    제가 고교에 있을때만 해도 한국인들이 수학과목은 다 휩쓸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일단 죽도록 외우고 나면 이해 안가는게 거의 없다는 것은, 해본사람은 다 압니다.
    죽도록 외워서 숙달이 된 후에도 그 프로세스가 이해가 안간다는 것은,
    애초에 이해를 전제로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할 문제라는겁니다.
  • J H Lee 2010/03/11 16:05 #

    중고교 수학이 뭐 어쨌다고요.

    중고교 수학은 해법 중심이 되기 쉬우니 거기서 해법 중심의 문제를 푼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법 중심에서 벗어난 문제는 손도 못댑니다.

    애초에 수학을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선 도구에 대한 상세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 부분에서 주입식 교육은 아주 불리합니다.
  • J H Lee 2010/03/11 16:08 #

    그리고 북미 북미 하는데 일반적으로 교육으로 알아주는데는 핀란드 아닌가요?
  • 한겨울 2010/03/11 16:20 #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수학은 이치따지는 사람이 더 못하는 법' 이라고...유명한 말이죠
    수학에 능력있는,
    약속과 정의, 그리고 논리에 굉장한 재능을 보이는
    수학이 너무 좋아 수학만을 하겠다고 나서는 소수의 '수학 엘리트'들을 키워내는데에는
    북미의 교육이 좋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교육방식으로 가르치면 대다수의 학생은 따라오질 못합니다.
    암기식이 아니면 수학의 극단적인 논리적 성질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죠.
    수학자가 꿈이 아닌 대다수의 학생이 해법중심에서 벗어난 문제를 손댈일이 무에 있겠습니까?
    그 대다수의 학생은 수학을 그저 '도구'로서만 바라보는데요...
    그들에게 있어 수학은 문제를 풀는데 사용하는 도구로서의 면모만 갖추면 된다는겁니다.
    도구에 대한 상세한 이해라고 하셨는데...
    프로게이머가 게임개발과 컴퓨터구조에 대해 상세한 이해가 있어야 하나요?
    프로게이머는 그저 컴퓨터를 켤줄 알고, 게임에 접속하여 조작하는 법만 배우면 되는겁니다.

    글에서 말씀드렸지요, 북미교육은 소수의 엘리트를 살리고, 대다수를 죽이는 교육이라고...
    그것이 한국상황에 맞는 교육인지요?

    절대다수에게 절대다수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여 절대다수의 교육수준을 끌어올리고, 소수의 최강엘리트들에게 약간 불리함을 제공하는 한국교육이 조금 더 민주적이고, 우민화를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치 않으시나요.

    물론 주입식교육에도 병폐는 있고, 단점도 무수히 많을겁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최소한 이러한 한국 교육방식이 북미교육 보다는 월등히 낫고, 또, 한국의 현 위치에 가장 적합한 형태라는겁니다.
  • 한겨울 2010/03/11 16:20 #

    J H Lee님
    솔직히 핀란드 교육이 어떤진 모르겠지만,
    만일 유럽식 평준화 교육의 일부라면 말 다했군요.

    그리고
    세계에서 교육으로 알아주는 곳이 핀란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이 핀란드는 아니잖습니까?
    어딜가나 미국교육 찬양이 일색인데요
  • J H Lee 2010/03/11 17:35 #

    한국처럼 배워서 뭐가 나오는데요.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하지도 못하고 풀이만 하는건 완전 헛것입니다.

    차라리 교양 수준을 올리려면 풀이는 못해도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수학이 대체 뭘 가르치는 학문인데요. 그럴바에야 차라리 안가르치는 것이 더 나을겁니다. 배우는것도 없는데 힘만 드니까요.
  • 한겨울 2010/03/12 00:15 #

    J H Lee님

    수학의 본래 학문적 성질이 어떤것이던간에,,,말씀드렷듯이 개개인은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취하면 되는 것입니다.

    수학이 얼마나 논리적이며, 얼마나 깊이있는 학문인지를 떠나서,
    문과생은 산수잘하고, 공통수학이라는게 존재한다는 정도만 알면 되는것입니다.

    이과생도 마찬가지이지요.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섭렵하면 되는겁니다.

    중고교생에게 '각 학문의 진정한 의미를 음미하면서 완벽하게 습득해라'라고 주문하는게 얼마나 얼토당도치 않은 생각인데 그걸 요구하십니까. 중고교생은 고사하고, 그 누구도 그런식으로 할 순 없습니다.

    수학의 문제풀이에 숙달되는 것을 넘어서, 그 진정한 논리성을 파헤치라는것은
    생물학자가 꿈인 학생에게 역사책을 달달 외우길 요구하고,
    화가가 꿈인 학생에게 영어를 독파하라고 요구하는것과 무슨 차이입니까?
  • J H Lee 2010/03/12 00:30 #

    심화과정이 필요 없으면 심화를 가르치지 말고 기초를 착실하게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기초를 대충 떼우고 공식만 집어 넣는 것은 영어에서 문법이나 단어 숙어 가르치는 것을 대충 떼우고 번역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말도 안되죠.

    되지도 않는 번역하는 법을 가르칠 바에야 기초적인 문법과 단어를 가르치는 것이 낫다는 얘기입니다. 간략하게 배운다면 기초만 간략하게 배우는 것이 더 낫고요.

    그리고 님이 주장하시는 주입식 교육이란 학생의 진로나 성취도, 그리고 적성은 무시하고 집어 넣는 것입니다.

    주입식 교육을 말씀하시면서 진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 한겨울 2010/03/12 00:39 #

    J H Lee님
    한국의 수학교육이 기초에 부실하다니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산수를 시키는 곳은 없습니다.
    다른나라 다 계산기 쓸때, 한국학생들만 죽도록 '계산력'이라는 기초를 쌓지요.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약속', '정의'등을 '응용력을위해서'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사이,

    한국학생들은 이해를 포기할지언정, 피나는 연습으로 문제를 풀으며 응용력보다는 '기본'을 쌓습니다.
    그거야 말로 님이 묘사하신 한국학생 아닙니까?

    그리고 되지도 않는 번역법을 가르칠바예야, 차라리 기초적인 문법과 단어를 가르치자구요?
    이거야말로 주입식교육을 대변하는 멋진 한문장 아니겠습니까?
    완전히 딱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네요.
    수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되지도 않는 수학의 응용력 운운할 바예야, 차라리 기초적인 문제풀이 해법이나 가르치는게 옳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심하게 헷갈리셨나보네요.

    그리고 학생의 진로를 무시하면서 무조건 모든걸 통틀어 가르치려는 것을
    '의무교육'이라고 부르는거죠. 주입식교육은 과목을 가르치는 교육방식일뿐, 어떤 과목을 가르칠지 선택하는 작업을 일컫는게 아닙니다.
    게다가, 특기적성도 말이나와서 말인데... 그것도 주입식교육과는 무관합니다.
    일본에서는 주입식교육을 채택하면서도 방과후 활동이 아주 잘되어있는 좋은 예지요.
  • 한겨울 2010/03/12 00:44 #

    영어에 대한 말이 나와서 말인데,

    우리나라만큼 회화나 독해를 둘째로 치고
    문법과 단어에 목매는 영어교육법은 전세계를 뒤져봐도 없습니다.
    원래 독해라는건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문법에서 막히더라도 읽어내는 능력을 기르는건데요...
    우리나라 사람들 보십쇼,
    독해한답시고 문장을 전부 문법에 맞춰 쪼개 놓지 않습니까?
    "나는... 사랑한다... 너를 ...아름다운"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걸 가지고 주입식교육의 병폐니 어쩌니 하는데,
    이런건 진짜 외국에 나가서 몸으로 부딫치며 배우지 않는이상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저런 식으로 하는게 최선이라는거죠.
    무조건 (문법과 단어를)암기하라는 주입식 교육이 최선이라구요.
  • 한겨울 2010/03/12 00:52 #

    아 그리고 정신없이 쓰느라 하나 빼먹었는데,

    그 무조건 집어넣는다는 '의무교육'도 결코 나쁜 것이 아니죠.
    말그대로 국민의 의식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거니까요.

    체육특기생도, 방정식은 풀줄 알아야 한다.
    미술을 전공할라쳐도, 대한민국 역사정도는 알고있어야된다.
    국민이 배우고 박식해져서 국가의 품위를 한단계 높이고 발전에 기여하는것은
    국민으로서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국민으로서 의무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여기부터, 요기까지 정하겠다.

    이게 의무교육이거든요.
    당연한거잖습니까?
  • J H Lee 2010/03/12 01:03 #

    뭔가 잘못 알고 계시는데, 주입식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 본위의 교육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는 무시하고 무작정 집어 넣기만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반도 소화하지 못해 배탈이 나는 것이고, 이 때문에 기초적인 부분이 부족해지기 십상인 것이죠.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교육은 개별적으로 수준을 나눠 가르치는 맞춤형 교육입니다. 창의성 교육이 아니라요.

    단순히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배우다가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그걸 해결해 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단계를 밟으면 자연히 응용력이 오르게 됩니다.

    주입식 교육의 문제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학생이 무시되기 때문에 기초가 부실한 채로 다음 단계를 밟기 십상입니다. 그게 어느 순간 무너져 버리는 것이죠. 기초가 부족하다는 것은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말 그대로 기초적인 가르침이 부족해 이해하지도 못한 채 그냥 암기만 할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 한겨울 2010/03/12 01:15 #

    미국교육의 병폐와 한심함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교육을 비교대상으로 삼으면서 그것을 '주입식 교육'이라고 일컫었는데
    그 점에서 어느정도 간과 한것이 있었던 것 같긴 합니다.

    말씀하신걸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유럽식 평준화 교육은 미국 엘리트 교육의 정 반대인 것 같군요,
    한나라당에서 변명으로 내세우는 "평준화 교육은 하향평준화다"라는 말이 꼭 틀렸다고 보진 않으니까요 (한나라당 정말 밉상이지만서도...)

    북미나, 유럽이나,
    엘리트와 뒤처지는학생, 둘 중 하나는 꼭 희생을 강요받아야 하니 진정한 의미의 경쟁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의 교육상황은 그에 비해 풀어놓고 경쟁하라는 식이니, 어느정도 중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다만 중도의 입장을 지키되,
    중도엘리트교육이냐, 중도평준화냐...인것 같습니다.

    그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겠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하구요, 시각이 늦어서 전 이만 자러 들어가 봐야할것 같습니다.

    굿나잇 하십쇼 ~
  • J H Lee 2010/03/12 01:35 #

    제가 언급한 핀란드의 교육 시스템이 수준별 학습입니다.

    교사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편이고,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에 따라 커리큘럼이 각각 달라집니다. 빨리 배우는 학생은 심화 과정을 밟게 하고, 느린 학생은 천천히 차근 차근 가르입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커리큘럼이 다르다보니 시험 문제도 각각 다르게 출제됩니다. 당연히 형평성이 맞지 않으니 어떤 줄세우기식 평가 기준으론 쓸 수 없고요. 단지 말 그대로 성취도만 평가할 뿐 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다시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뭐 이런 시스템입니다. 다만 이런 방식을 취하려면 교사의 수가 지금보다 서너배는 많아야 할 겁니다.
  • 모모 2010/03/11 16:21 # 답글

    애초에 진화론은 저런 이론이 아니지 말입니다? 아니 약육강식은 진화론하고 (거의) 배치되는 이야기라고요(...) 경쟁을 신봉하고 어쩌고 다 좋은데 엄한 데 진화론 끌어다 쓰실 거면 일단 이해부터 하고 하심이(...)

    아 그리고, '결론적으로' 보면 주입식보다 창의력 교육이 더 낫습니다. 북미 명문대학 수석이요? 그거 누가 알아주는데요? 50년동안 노벨상 하나 못 탄 동네 따위.
  • 한겨울 2010/03/11 16:27 #

    음...진화론에 대한 이해는 어느정도 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생물학 전공이거든요

    경쟁에 진화론 끌어다 쓰는게 잘못됐다고 말씀하시는건 결코 이해가 안갑니다.
    제한된 자원을 토대로 초과된 Population이 '경쟁'한다,
    제한된 자원 내에서 환경적응에 성공한 우월적 개체가 살아남는다...같은 것들은
    종의 기원에도 써져있고,
    교과서에도 써져있고,
    진화론이 설명된 모든 곳에 쓰여져 있습니다.......
  • 모모 2010/03/11 16:29 #

    그러니까, 그 '경쟁'이라는 게 말입니다 =_=
    "강자가 살아남아 그 우성의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줌" 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단 말입니다.
    생물학과 학생이시라구요 우성/열성이 저런 뜻이 아니라는 건 아실 텐데요? -_-


    보통 제한된 자원에서 초과된 Population이 경쟁하지 않습니다.
    무수한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그 돌연변이 중에 가장 '환경에 잘 적응한' 종이 살아남을 뿐이죠.
    자연선택입니다. 자연이 특정 변이를 선호해서 선택압을 통해 종이 선택될 뿐이지,
    종이 어떤 의지를 가져서 '아, 경쟁이구나.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해서 그 종이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는 말이죠 =_= 그런 점에ㅓ 경쟁을 진화랑 비교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합니다.
  • 한겨울 2010/03/11 16:44 #

    우성 열성이라는 단어는 두가지의 경우로 쓰입니다.
    하나는 유전학에서 유전자끼리의 우성열성을 다룰때 쓰이는 것으로 상관 없는 내용이구요,
    다른 하나는 어떠한 개체나 집단(population)의 우월성을 일컫는 것으로
    '주어진 환경에 더 잘 적응한 개체'를 일컫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더 잘 적응한 개체(강자)는 주어진 환경의 요구를 따라오지 못하는 개체(약자)의 희생을 발판삼아 환경에 더 잘 적응한 유전형질을 후손의 대로 이어줍니다.

    뭐...유전형질을 후손에게 물려주는것 까진 사실 갈 필요가 없구요 (어디까지나 예이기 때문에 완벽 일치를 바랄 순 없죠, 예는 예로써만 받아들이고 부합하는 부분만 보면 됩니다)
    그저 엘리트가 살아남고, 엘리트 이외의 집단은 철저히 외면당하는 모습이 얼핏 진화의 형태 '일부'의 모습과 일치하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제한된 자원에서 초과된 population이 경쟁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시면
    그건 누구의 진화론입니까 대체?
    적어도 다위니즘적 진화론은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으신걸로 보이네요.

    돌연변이에 의한 진화는 진화 형태의 여러가짓수 중에 하나에 불과하며,
    현대진화론계는 돌연변이에 의한 진화를 오히려 '소수'에 해당하는 경우의 수로 분류하고있습니다.
    돌연변이는 대다수가 자연선택에 전적으로 저항하는...즉 팔하나가 없다거나, 머리가 둘이라는 식으로, 안좋은 쪽으로 이루어지는경우가 훨씬 많기때문이죠.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대부분 'sexual reproduction'의 'genetic recombination'등에 의존합니다 (죄송합니다, 한국말로는 잘 모르겠군요).....음 그리고

    또한
    의지를 가져서 '열심히 살아야겠구나'의 각자(혹은 개체)의 소망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방식, 즉 환경 자체를 그들에게 알맞도록 조정해놓은것이 '주입식교육'이라는 겁니다.

    진화론적으로 따지면,
    자연도태되는 유전형질, 혹은 개체를 위해서
    환경 자체를 그들이 살아남도록 변화시킨것이죠.
  • 모모 2010/03/11 16:48 #

    우리가 제한된 자원에서 경쟁하는 Population을 볼 기회가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 계는 보통 빨리 붕괴되고, 새로운 equilibrium 상태가 됩니다.

    Mutation이 원인이든, Sexual reproduction과정에서 일어나는 crossing over가 원인이든, Random한 유전자의 변형이 선택압에 의해 선택이 되는 건 마찬가집니다. 사실 '적응'이라는 말도 부적절하고, 그저 '가장 적절한' 종이 살아남을 뿐(Survival of the fittest)이죠. 진화는 선형적인(linear) 과정도 전혀 아닐 뿐더러, 발전(Development)는 더더욱 아닙니다. 우성(Dominant)라는 말은 절대 그런 식으로 쓰이지 않습니다. 대립유전자(Allele)에서의 문제일 뿐이죠.

    진화는 마치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름에 받침이 세 개 있는 사람은 100점을 주고, 두 개 있으면 70점, 하나 있으면 30점, 받침이 하나도 없으면 0점을 주겠다'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름에 받침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고, 이 학생들이 성공합니다. 경쟁과는 별 관련이 없죠. '종내경쟁' 이면 또 모를까...
  • 모모 2010/03/11 16:51 #

    혹시 우점종(Dominant species)를 말하시는 거라면, 일단 한국어 용어는 우위종(동물)/우점종(식물)이구요. 그리고 우점종은 '개체수나 번식수가 많아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물'일 뿐이지, 우점종만 진화에서 살아남거나 선택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 한겨울 2010/03/11 16:59 #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
    equilibrium을 찾게 되지요.

    하지만 그것은 제한된 자원내에서 초과된 population이 경쟁한 "이후의 모습" 이잖습니까.
    그 이후의 모습은 제가 말하려는 것과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주입식 교육이던, 북미식 교육이던 모두 사회적 equilibrium을 이룩한것은 맞습니다.
    한국의 자본주의도, 북미의 자본주의도 사회적 equilibrium을 이룩한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다만, 미국에서 equilibrium을 이룩했다고 해서, 그 방식을 한국에 적용하는것이 옳냐는 문제제기를 드린겁니다.

    적도에다가 북극의 기후를 적용시키면 적도에 사는 동물들이 잘 살겠습니까?
    한국에다가 미국의 교육방식을 적용시키면 조금 극단적으로는 완전한 우민화사회, 독재정치가 판치는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는겁니다.

    음...그리고 진화론얘기가 자꾸 나오는데..이건 논외이긴 하지만 답글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적절한 '종'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유전자'가 살아남는다고 하는것이 현대생물학계의 의견을 가장 잘 반영했다고 보구요 (그룹선택설 신봉자가 아닌이상),
    님게서 '적응'이라는 말을 쓰는것 자체가 부적절 하다고 하시는건 그것 나름대로 이해를 하고, 또 동의하는 바도 없잖아 있으나, 실제로 Adaptation이라는 말은 생물학시간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중 하나임을 부정 할 수 없습니다. 이건 뭐...생물학의 영역이라기보단 그저 언어학적 단어선택의 문제라고 보구요,
    우성이라는 말도 같은 문제로,
    more adaptative라는 말과 동시에 dominant라는 말이 '환경에 더 잘 적응한 population이나 개체'를 일컫는 말로 혼용되는게 현실입니다.

    Development를 들고나오셨는데...
    교육에서도 올챙이가 개구리되는식의 Development는 없습니다.
    머리나쁜사람은 끝까지 머리가 나쁘고, 엘리트는 끝까지 엘리트거든요,
    다시한번 말씀드리는 바지만,
    어떠한 학생 개인이 더 뛰어나게 발전을 하게 만드는것이 주입식 교육이 아니구요,
    능력적으로, 태생적으로 뒤떨어지는 학생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경험하게 박차를 가하는 '환경'을 적용시키는 것이 주입식교육입니다.

    진화에 경쟁이 없다는 것은....이것도 님 말을 읽어보니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비약인듯 싶구요, 더 적응된 유전형질을 가진 개체가 자손번식의 찬스를 잡고, 덜 적응된 유정형질을 가진개체가 도태되듯, 더 뛰어난 '공부능력'을 가진 학생이 사회에 간섭할 찬스를 잡고, 덜 뛰어난 '공부능력'을 가진 학생이 사회적으로 도태되어 사회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있는 최소한의 교육기회마저 빼앗기는 모습은 유사하다고 봅니다.
  • 모모 2010/03/11 16:23 # 답글

    국민도덕성도 널널해서 일시켜도 꾀안부리고 하나하나 착실하게 수행할 유럽국민 <-
    이건 어느 유럽 국가 국민인가요? =ㅅ= 유급휴가 1분이라도 더 얻으려고 몸부림치는 애들이 얘네들인데(...)
  • 한겨울 2010/03/11 16:26 #

    인간이 사는 사회 어디에서나
    경쟁은 있고, 꾀부리는 사람도 있고, 실패한자, 부패한자, 밟고 올라서려는자는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대상을 일반화 시킬때는 전체적 분위기를 보고 하는 것이죠.
    세상에 현대 유럽만큼이나 치열하게 살지 않는 국가들의 집단이 어딨습니까?
  • 모모 2010/03/11 16:29 #

    유럽 노동 분위기는 거의 '내 휴가를 1분 뺏어가면 널 죽여버릴테다' 수준인데요 =_=

    유럽만큼 정시퇴근을 칼같이 지키는 데도 없습니다. 야근이요?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ㅅ=
  • 한겨울 2010/03/11 16:42 #

    말씀 잘하셨습니다.

    그게 바로 유럽의 분위기입니다.

    하루하루를 전쟁으로 여기고, 조금이라도 더 벌기위해, 조금이라도 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근을 밥먹듯이 해야하는 한국과 전적으로 대비되는 사회지요.

    유럽은 공부도 그런식으로 합니다. 늘어지게, 게으르게, 공부는 칼같이 학교에서만...
    그래도 되는 사회니까요. 이미 국가간, 사회간, 개인간의 '극단적인 경쟁 단계'가 종식된 사회니까요.
    하루하루를 전쟁으로 여기고, 조금이라도 더 성적 오르기위해, 조금이라도 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교과서를 달달 외워서라도 스스로의 지식 수준을 끌어올려야 하는게 한국이란 말입니다.
  • 모모 2010/03/11 16:47 #

    그래서 그렇게 전투적으로 해서 결과적으로 어떻습니까? 교육에서 중요한 게 '결과'라면, 결과는 학생의 성적이나 등수 따위가 아니라 그 뒤에 그 학생이 커서 어떻게 되냐겠지요. 60년동안 노벨상도 못 타고 필즈상도 못 타며, SCI급 피인용수도 바닥을 기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좋은 결과'라고 할 수가 있습니까?
  • 한겨울 2010/03/11 17:09 #

    말씀하신 '노벨상 안나오고, 필즈상 못타는' 등의 현상이
    실제로 주입식교육의 병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확신은 못하구요.
    뭐, 노벨상 못타는데에는 여러 다른 이유가 존재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뭐,
    주입식 교육이 노벨상 못타는 유일한 이유라고 치죠.
    사실 그렇다 치더라도, 그건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 엘리트의 능력'을 재는 척도이잖습니까?
    철저한 엘리트 교육을 시키는 북미에서는 그런게 쉬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모든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교육방식의 목적은 한사람의 엘리트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즉 모든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국가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 예로,
    우리나라의 조선기술이라거나, 반도체 산업, 전자기기 등,
    다수의 국민이 참여하는 산업이 종전 반세기도 안되서 이 나라를 경제대국으로 가꾸어 놓지 않았습니까
    과연 소수엘리트 교육도 주입식 교육처럼 국가 전체를 이렇게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한국이 처한 상황에서 그것이 과연 옳은 방식인지요?

    옆나라 일본도 한국에 비해 방과후 활동등 다양한 길을 더 열어놨을 뿐
    교육 방식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일본도 종전 반세기가 안되서 세계경제 2위 대국아닙니까?

    노벨상 한두명 타는게 지금 한국에게 대수인가요?
    한가롭게 "하하 저사람도 우리나라 사람이야" 하면서 남의 출세를 내가 나서서 자랑스러워 할 겨를이 있습니까? 지금 당장 내 밥그릇 챙기기도 바쁜게 이땅의 현실인데요. 모두가 잘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모모 2010/03/11 17:15 #

    노벨상은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죠. '노벨상을 탈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회냐 아니냐가 문제인 거죠. 그리고 노벨상을 예로 들었지만 SCI를 보든, 다른 학문을 보든 우리나라의 '학문적 영향력'이나 '학문적 경쟁력'은 경제적 능력에 비해 매우 뒤떨어져 있습니다. 이게 과연 뭘 의미할까요?

    저도 북미식 교육에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평준화 교육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수학 성적이 높았다고, 학점 좀 잘 받았다고 해서 '사회에서 성공하는 인간'이 되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럴 바에야, '공부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그 중에 옥석을 고르는 게 더 나은 방편이겠지요. 겨우 중학생 수준에서 뭐 그렇게 큰 차이가 난다고 교육 기회에 차등을 둔다는 말입니까?
  • 한겨울 2010/03/11 17:31 #

    주입식교육이 노벨상을 탈 수 있는 여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교육방식'이라 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렇다 치더라도, 소수의 노벨상을 포기하면서 국민대다수의 교육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옳다고도 말씀 드렸구요. 학문적 경쟁력이나 영향력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는 과학 선도국가입니다. 응용과학쪽의 전자기기 기술력등에서 부터 시작해서, 무기과학으로는 세계에서 손꼽히며, 유전공학도 황우석 사태 이전까지는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황우석 사태 이후로도 굉장한 저력을 보이고 있구요. 그나마 기초과학에서 좀 약한듯 싶었지만, 요새는 기초과학에서도 점차 한국인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의 학문적 경쟁력이 없었더라면, 삼성의 휴대폰도, 현대의 조선기술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 대해 너무 비관적 시간을 갖고 계신듯 합니다.

    평준화 교육에 의미를 두시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반발할 생각이 없습니다.
    음 그점에 대해서는 저로서도 '그저 생각이 다를뿐'하고 넘어 갈수 있을 정도이니까요,
    어느정도 평준화교육의 장점을 받아 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주입식교육을 뿌리뽑겠다는 식의 생각에는 결코 반대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저렇게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데, 한국이 혼자 평준화 교육을 고수하는것은
    '일본'이라는 회사원이 야근할때, '한국'이라는 회사원 혼자 칼퇴근 하는거나 마찬가집니다.
    누가 승진하겠습니까?

    주입식교육에 분명 문제점이 많고,
    학생이 받는 스트레스도 너무 인간적으로 과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그걸 고쳐야지요.
    가지고 있는 것을 더 좋게 고칠 생각을 하기 전에 무조건 남을 표방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고, 또 위험한 생각입니다. 남에게는 남에게 맞는 방식이 있고, 우리에겐 우리에게 맞는 방식이 있으니까요.

    마치 우리나라 교육이 만인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한나라당 교육방식의 병폐이지, 주입식교육 방법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곧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확장하겠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의무교육기간이 긴 나라가 없답니다.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공평한 교육의 기회에는 전혀 하자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문제는 한나라당에서 아주 물을 뿌리며 키우는 '사교육시장'과
    시험을 치르는 방식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수능의 기회를 1년에 한번 이상으로 늘리겠다고도 공표난것을 제가 봤는데,
    그런식으로 차차 개선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J H Lee 2010/03/11 17:33 #

    기초과학이 약한데 어찌 과학 강국인가요..
  • 한겨울 2010/03/11 17:41 #

    기초과학이 약하다고 과학 강국이 아닌것인가요...

    '수학'을 잘 못한 아인슈타인은 대단한 '과학자'가 못되는건가요
    아까 위엣분과 대화하면서도 했던 말이지만,
    과학은 수학의 일부분을 도구로 사용할 뿐이지요, 수학 자체에 정통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응용과학도, 응용할 만큼의 과학만 알면 되는 것이지, 기초과학과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야 하는것입니다. 과학이라는 이름만 쓸 뿐, 어떻게 보면 또 전혀 다른 분야지요.

    배, 자동차, 전자기기 만드는 수준이 세계 최고를 상회하고
    핵융합으로 인공태양을 만들 기술을 갖춘 몇안되는 나라에 속하며 (이명박에의해 취소된 프로젝트지만)
    유전공학으로 깜짝 놀랄만한 뉴스를 심심치 않게 터뜨리는 이 나라를
    과학강국이 아니면 무슨 강국이라고 불를 수 있을까요...
    정확한 단어를 원하신다면 '응용과학강국'이라고 불러도 상관은 없지만서도...
    응용과학이라고 해서 '학문적 경쟁력'을 논할 수 없는, 즉 '학문'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건 좀 아니지요.
  • 모모 2010/03/11 18:19 #

    사실관계를 지적하자면 아인슈타인 수학 엄청 잘했습니다=_= 세간에 잘못 알려진 것처럼 낙제생 같은 것도 아니었구요.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이 정도 수학실력이면... 고등학교 졸업장만 따오게' 하고 뽑아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응용과학자는 기초과학에 정통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응용과학이 발달한 국가라는 '집단'이, 자연과학 인프라나 인원이 부실하다면, 그 집단은 사상누각이라고 할 수 있겠죠.

  • 한겨울 2010/03/11 18:35 #

    아인슈타인이 수학을 못했다는 것에 대한 사실 확인까지 할 지식은 없습니다만,
    음, 아인슈타인이 수학자를 따로 두고 같이 일했다는 사실을 보면 조금 의심이 가는 주장이군요.
    하지만 그건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겠습니다.

    수학 못하는 과학자는 아인슈타인 뿐만이 아닐테니까요

    그리고 그 다음 하신 주장에 대해서 말인데,
    실용과학, 응용과학은 뿌리를 기초과학에 두었을 망정 (말씀드렸듯이) 전혀 다른 분야입니다.
    만약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과학강국이 되기위해서는 수학, 서양철학, 과학윤리학 등등의 모든 방면에서 강면모를 보여야 하지 않습니까...현실적으로 불가능 하죠

    과학 강국이라고 유일하게 부를 수 있을법한 나라는 전세계에 '미국'이 그나마 가장 가깝겠네요...홀로 말입니다.
  • 한겨울 2010/03/11 18:39 #

    게다가, 이번 동계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빙상강국'으로 거듭났다는 뉴스를 많이 보는데...

    '정작 올림픽의 꽃이라는 '아이스하키'에는 참여도 못하는 대한민국이니까 빙상강국이라고 부르는건 사상누각이다' 라는 의견은 없지 않습니까.
  • J H Lee 2010/03/11 20:23 #

    한국이 빙상 강국이라는 것은 언론의 설레발인데요..

    전통적으로 쇼트트랙에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의 분야는 인프라고 뭐고도 없습니다.

    이정도 한 것이 용한 겁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파벌 문제로 쇼트트랙은 죽쒔죠.


    그리고 공학을 딱히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국가적으로 기초과학이 기반이 된 상태에서 공학에 투자하는 것과 기초과학이라는 기반 없이 공학에 투자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어떤 공학 분야의 연구가 확장된다거나 다른 분야끼리 연계한다고 할 때 기초과학의 이해도에 따라 그 확장력이나 연계력이 달라집니다. 기초과학이 뒷받침이 되어야 응용과학도 제대로 응용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여러가지 시도를 할 때도 기초과학이라는 기본기가 있다면 그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 기초과학이 약하면 맨땅에 해딩을 해야 하고요.
  • 한겨울 2010/03/12 00:28 # 답글

    글세요 J H Lee님,
    공학분야는 사실 기초과학분야의 발전과 거의 전혀 상관없다는것이 제 의견인데요.

    기초과학의 이해도에 따라 확장력이나 연계력이 달라진다라...
    물론 기초과학이 발전할수록 응용과학도 더 스스로의 역역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그저 컴퓨터공학이 발전할수록 게임산업도 뭔가 할 수 있는게 많아지는 것 정도의 문제지,
    결코, "기초과학이 없으면 응용과학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게임산업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달기위해서 MS사나 애플사를 인수해야하나요?

    아주 옛날엔 어땟을지 몰라도 (그땐 아주 기본적인 물리학 체계도 덜잡혀있었으니, 기초과학의 발전이 곧 응용과학으로 이어졌죠),
    현대 공학과 응용과학은요,
    미적분 좀 할줄알고, 통계낼줄 알고, 기초적인 물리학 공식 몇개면 족합니다.
    가끔 기초과학에서 알아낸 사실들이 응용과학을 빵때리긴 하지만, 굉장히 드문 일이구요...

    예를들어볼까요.
    대체 초끈이론이 조선사업이나 자동차산업에 무슨 영향을 끼칩니까?
    해밀턴-리처드도킨스의 이기적유전자론이 현대의학계에 끼친 영향은 무엇입니까?
    그런거 없습니다.
    있다해도 인과관계를 정말 유심히, 쪼잔할정도로 따져봐야 찾아 볼 수 있을거구요.
  • 한겨울 2010/03/12 00:30 # 답글

    기초과학을 잘해야 진정한 과학강국이라는것은
    얼핏 비약이고, 또 욕심입니다.

    기초과학을 잘하는 나라의 누군가는 또 이러지 않겠습니까?
    "기초과학 백년 잘해봤자 뭣하는가, 응용과학에서 떨어져 하나 실생활에 도움도 안되는데"

    세상에 어떤 존재도 모든걸 다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것이 국가든, 개인이든간에요...

  • 마족녀 2012/01/25 18:47 # 삭제 답글

    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유학생으로서 한번도, 단 한순간도 한국학생들을 내리본적 없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슬퍼서 아름답습니다.

    한국교육의 치열함을 사랑합니다.

    그 성취감도 사랑합니다.

    주입식 교육때문에 강박증까지 겪었던 저지만

    한국교육의나름의장점은 절대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저는 대학생 기자입니다.

    님의글을 참고해서 기사에 싣고 싶습니다..

    제 메일은 sea_dewdrop@naver.com 입니다.

    혹시 하실말씀이 있으시면 메일주시기 바랍니다.
  • 배짱이쌤 2013/11/06 00:48 # 삭제 답글

    격하게 공감합니다. 너무 잘 봤습니다. 저만 보기 위해 스크랩 해갑니다.
  • 연필가방 2014/07/17 12:33 # 삭제 답글

    이미 몇년 전에 올리신 글이지만 자료 조사로 웹서핑을 하다 오게됬습니다. 글과 댓글 상의 토론(?) 잘 읽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질문을 하는 것도 우습긴 하지만, 한가지 얘기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주입식 교육의 취지 자체는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절대다수에게 그래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일단 집어넣고 어느정도 사람구실 할 정도로는 만드는 것이었을거고, 확실히 이것이 한국전쟁 이후 오늘날까지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은 맞는 말입니다. 이 경제적 성장이 어느정도 이루어져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난 저희 세대는 이제 질적 문제에 대한 답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입식 교육의 취지는 좋습니다. 이것이 이제 절대다수를 위한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보를 바보로 냅두는 것은 한국 교육도 마찬가지 입니다;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사회적 계급간의 이동 수단으로서 바보를 그래도 학생과 교사의 노력으로 인재양성에 기여하던 교육은 바보를 인재로 만드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기껏 만들어놓은 인재는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한국을 뜹니다...초등학교 들어가서부터 현실의 각박함에 눈뜨지 않고서야 명문 중-고-대 코스를 죽어도 타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 할 아이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여기까지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너 바보' 소리를 듣는 건 아니지만, 기득권 층을 시작으로 미국식 엘리트 교육은 이미 시작된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그게 돈 되는 사람들 한정으로 대를 이어가려고 발악을 하고 있고요.
    말이 자꾸 고개를 돌고 돌아 논점이 흐려진거 같은데, 결국 요새의 주입식 교육이라는 것이 결국은 "따라올 놈 따라오고 못 따라오는 놈은 알아서 해"로 굳어졌다는 겁니다. 그래도 따라가려고 사교육이 판을 치고 오늘도 학생들은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청춘을 바쳐 입시를 준비하고...입시가 끝나고 나면 대학교 생활도 그냥 그것의 연장선...
    386세대가 들려주는 청춘 판타지라던가를 듣고 자라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든적도 있습니다 괴리감이 지나쳐서요ㅠㅠ
    그나마 따라가려는 의지가 살아있고, 바보로는 남지 않으려는 근성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만 그게 결과적으로 극단적인 경쟁을 부추기게 하지는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명적 2015/02/14 15:31 # 답글

    현대사회는 극단적으로 빠르게 변화합니다. 주입식 교육으로는 그 것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요.
    이 것은 윤리라는 것도 마찬가지여서 그 사회에 맞게 변화하게 됩니다. 근현대사에서 윤리체계는 상당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조건 외우기만 하는 주입식 교육으로는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거기다 사람은 애초에 불완전해서 먼저 주입된 지식을 기준으로 새로운 지식을 판단하여 받아들이기 때문에 먼저 주입된 지식이 잘못되었거나 많이 바뀌었을 경우도 전혀 따라갈 수가 없고, 그로 인한 문제를 많이 봤습니다. 고정관념의 문제죠.
    전근대사회처럼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가 더디다면 주입식교육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이라면 조선시대의 교육방식을 볼 수 있는데, 초등교육이라면 분명히 외우는 것만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만 입니다. 그 이후 레벨부터는 상당히 논리적으로 설명된 유교경전을 공부하며, 토론을 하는 식이기 때문에 절대 주입식 교육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주입식 교육은 오히려 조선시대보다도 못한 것입니다.
  • 오잉 2015/08/10 18:46 # 삭제 답글

    혹, 사교육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오잉 2015/08/10 18:46 # 삭제 답글

    혹, 사교육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오잉 2015/08/10 18:46 # 삭제 답글

    혹, 사교육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오잉 2015/08/10 18:46 # 삭제 답글

    혹, 사교육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오잉 2015/08/10 18:46 # 삭제 답글

    혹, 사교육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오잉 2015/08/10 18:46 # 삭제 답글

    혹, 사교육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james 2015/10/07 01:09 # 삭제 답글

    한가지만 더 추가하면 오늘 주입식 교육의 본고장이자 시작인 일본이 또 노벨상을 탔습니다. 주입식 교육때문에 노벨상이 안나온다는말은 일본을 보면 말이 안되는거죠.. 저도 유럽에서 유학했지만 모든 창의력인 기초적 지식의 암기 후에 나온다고 믿습니다. 기본 셀바이올로지도 모르면서 이뮤놀로지나 피지올로지에 대해 말도 못꺼내는것처럼요... 댓글중에 노벨상 필즈상의 모델은 이미 일본 그리고 중국으로 주입식 교육의 성과가 지금 보이는거 아닌가 묻고싶네요. 지금 수상자들은 70년대 또는 그 이전에 일본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은 분들이니까요.
  • james 2015/10/07 01:09 # 삭제 답글

    한가지만 더 추가하면 오늘 주입식 교육의 본고장이자 시작인 일본이 또 노벨상을 탔습니다. 주입식 교육때문에 노벨상이 안나온다는말은 일본을 보면 말이 안되는거죠.. 저도 유럽에서 유학했지만 모든 창의력인 기초적 지식의 암기 후에 나온다고 믿습니다. 기본 셀바이올로지도 모르면서 이뮤놀로지나 피지올로지에 대해 말도 못꺼내는것처럼요... 댓글중에 노벨상 필즈상의 모델은 이미 일본 그리고 중국으로 주입식 교육의 성과가 지금 보이는거 아닌가 묻고싶네요. 지금 수상자들은 70년대 또는 그 이전에 일본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은 분들이니까요.
  • james 2015/10/07 01:10 # 삭제 답글

    한가지만 더 추가하면 오늘 주입식 교육의 본고장이자 시작인 일본이 또 노벨상을 탔습니다. 주입식 교육때문에 노벨상이 안나온다는말은 일본을 보면 말이 안되는거죠.. 저도 유럽에서 유학했지만 모든 창의력인 기초적 지식의 암기 후에 나온다고 믿습니다. 기본 셀바이올로지도 모르면서 이뮤놀로지나 피지올로지에 대해 말도 못꺼내는것처럼요... 댓글중에 노벨상 필즈상의 모델은 이미 일본 그리고 중국으로 주입식 교육의 성과가 지금 보이는거 아닌가 묻고싶네요. 지금 수상자들은 70년대 또는 그 이전에 일본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은 분들이니까요.
  • james 2015/10/07 01:10 # 삭제 답글

    한가지만 더 추가하면 오늘 주입식 교육의 본고장이자 시작인 일본이 또 노벨상을 탔습니다. 주입식 교육때문에 노벨상이 안나온다는말은 일본을 보면 말이 안되는거죠.. 저도 유럽에서 유학했지만 모든 창의력인 기초적 지식의 암기 후에 나온다고 믿습니다. 기본 셀바이올로지도 모르면서 이뮤놀로지나 피지올로지에 대해 말도 못꺼내는것처럼요... 댓글중에 노벨상 필즈상의 모델은 이미 일본 그리고 중국으로 주입식 교육의 성과가 지금 보이는거 아닌가 묻고싶네요. 지금 수상자들은 70년대 또는 그 이전에 일본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은 분들이니까요.
  • nickname 2016/10/09 13:37 # 삭제 답글

    한겨울/어릴때 외국에서 살았고 중고교만 한국에서 나오고, 대학은 미국, 직장은 한국, 대학원은 다시 영국으로 온 경우로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주입식교육은 잘못됐다고 보는데 님이 말씀하신 그런 이유때문에 잘잘못을 따질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님은 주입식교육의 평균적인 성과가 높기 때문에 주입식 교육에 찬성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첫째는 그 성과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둘째는 성과가 높다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보시고요. 그리고 한국 교육과 미국(또는 서양) 교육의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지도 생각해보면서 그런 차이가 결국 결과의 차이로 직결된다는 점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마지막으로 님께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이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데 대해서 얼마나 그게 잘못 알고 계신 생각인지도 짚어보자고요.

    첫째 주입식 교육은 유교문화의 산물입니다. 소위 말하는 경전을 외우고 그것을 과거시험에서 되뇌이거나 평소 생활에서 인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유교적 교육방법의 목적의식입니다. 이는 동양에서는 노자가 학습보다는 일상 생활에서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 것과 대비되는 학습에 대한 인식입니다. 이에 반해 서양의 학문은 기존에 기록된 문헌에 대한 답습과 완벽한 이해 보다는, 기존의 세상에 대한 이해를 비판, 발전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 왔는데요, 이는 그리스시대에 이미 신분이 다른 사람들 끼리 토론의 주체가 되어 평등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비판함으로써 더 진리에 가까워진다고 믿는 등 전통이 확립되었습니다. 요컨대 동양은 경전의 이해와 비판적 계승이 주 목적인 반면, 서양은 세상에 대한 이해가 주 목적으로서 이 과정에서 비판과 토론이 중심을 이룹니다. 전자는 책이 중심이라면 후자는 현실 자체가 중심이고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가 주요 문제가 되지요. 전자의 경우는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만이 전제가 돼 있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진리 자체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그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곧 공부의 개념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측면에서 현대 과학이나 인문사회의 결과물(그러니까 주로 서양학문의 결과물)을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왜 잘못됐냐고요? 그 이유는 단순히 이미 확립된 결과물을 이해하는 것이 실제로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다기 보다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주장을 이해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1904년에 뉴턴물리학을 외웠던 사람이 1905년 아인슈타인 물리학이 발표된 후에 아인슈타인 물리학을 받아들이려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만약 진리는 확립되어 있고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후자를 받아들이기 쉬울까요? 반면 과학이라는 지적 활동 자체가 현실에 대한 그러한 혁신적 인식전환도 포함한다고 믿고 있다면, 후자를 받아들이기 훨씬 수월하겠죠? 그 뿐만 아니라 후자의 여러 연구방법론이나 논리의 전제조건이 항상 참은 아니다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면 그러한 인식전환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서양학문의 특징은 바로 이렇게 이론이 급변할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 변화를 주도하는 인식의 힘은 바로 간결성과 완결성, 그리고 현실부합성 등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단순한 이론일수록, 그리고 가설검정의 과정을 통한 실험의 결과 예외가 덜 발생할수록, 더 좋은 이론이라는 얘기죠. 고로 서양학문의 특징은 기존 이론이 계속 도전받는다는 데 있습니다. 기존이론을 여러 상황에 적용해보고 그것이 어디까지 맞고 어디까지 틀린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다른지, 심지어 자연과학까지도 이러한 의심과 실험과 검증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서양학문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동양적 학문에 대한 인식을 갖고 가르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경우에는 변화에 강력하게 저항하게 될 뿐만 아니라, 기존 이론에 대한 방법론적 이해 부족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어떤 이론이나 연구의 결과물을 이해한다고 보기 어렵겠지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틀렸다고 증명될수도 있는 이론을, 그것이 현재까지는 맞다라고 얘기되는 인식이나 논증의 과정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경우에, 과연 그 본질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결과물을 묘사하는 데 들어가는 용어라든지, 용어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하다면, 과연 그 본질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예컨대 원자이론은 사실 데카르트의 분자론에서 출발한 부분이 있고, 그것이 현상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발전하여 비로소 원자론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원자는 모두 동그랗고 전자를 갖고 있다`라고 주입하고 그러한 개념의 생성 과정이나 한계 등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과연 전자, 중성자, 중성미자, 쿼크 등의 개념은 왜 생겨났는지 알지도 못한채, 그냥 마치 세상의 기본 구성요소는 동그랗게 생긴 공 모양의 어떤 것들이구나, 라고 물리적인 이해에 그칠수도 있겠죠? 놀랍게도 이러한 이해는 데카르트의 분자론과 같은 수준의 이해입니다. 그러니까 현대과학으로 500년 전 수준의 자연현상적 이해를 해 버릴수도 있다는 얘기죠. 실제로 원자는 구모양도 아니고 단지 전자와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되는 부분이며, 실제로는 실체도 없고 단지 실험적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원자를 이런 방식으로 묘사하는 것이 가장 정합성에 맞기 때문에 그러한 묘사를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봤을때 기초과학의 이해, 정확히 말하면 기초과학을 도구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교조적으로 이해했을 때, 기초과학으로부터 이어지는 응용과학으로의 발전을 주도하지 못하게 됨은 당연하겠죠. 개념이 왜 쓸모있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그 쓸모를 백분 활용한다는건 말이 안되니까요. 그런 관계를 토대로 보건대 응용과학의 발전은 기초과학의 발전에 뿌리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기초과학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세상의 모습을 검증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현상의 발견이나 이론의 쓰임새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응용과학이 새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왜 생겨났게요? 그것은 철학에서 형이상학적 이상주의가 비판받고 극단적 회의주의가 철학의 주류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 극단적 회의주의에 의하면 인간의 본질은 모호하므로 겉으로 보이는 행동과 그 결과물들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고 봤는데요, 그것이 바로 심리학의 단초를 제공한 것입니다. 실제로 최초의 심리학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이트가 아니고 미국의 윌리엄 제임스라고 흔히 말하는데 윌리엄 제임스는 미국의 실용주의 철학자로서 `어떤 믿음이 진리인지 여부는 어떤 목적에 대한 효용가치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한 말이 유명한 말입니다. 따라서 기초과학의 검증과정에서 생겨나는 이론의 기능적 가치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면 그것을 토대로 한 분야를 새로 만든다거나, 그 분야의 이론들이 세상과 얼마나 잘 맞아 떨어지는지 계속 검증하는 과정이나, 못하는건 당연하죠. 이걸 하려면 일단 기존 이론을 의심할줄 알아야 하고, 그 의심을 막무가내로 하는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이미 세워진 기준이든 내가 세우는 기준이든)을 갖고 해야 하고, 그것을 남이 납득할 수 있게끔 설명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훈련은 전혀 없다는 점이 문제인거죠.

    이해 되셨나요...
  • nickname 2016/10/09 13:50 # 삭제 답글

    위 댓글이 이해 되셨다면 님이 말씀하신 '평균적으로는 성과가 좋다'라는 말의 뜻도 비판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 사실 서양학문이라는건 유교경전처럼 일종의 생활방식을 영위하기 위해 하는 공부는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우리나라에서 가르치는 방식대로 서양학문을 그렇게 많이 알 필요도 없어요. 물론 우리나라 교육방식대로 하면 정말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거나 마찬가지라는건 제가 위 댓글 단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굴지의 전국구 외고 나오고, 아이비리그 학부 나오고 제 분야(경제학) 영국 탑3 대학원 왔고요, 한국에서도 내로라 하는 신의 직장에 몇년 다녔는데요, 제가 제일 쓸모없다고 생각하는게 중고등학교때 그렇게 문제집 달달 외우면서 했던 공부라고 봅니다. 거기에서 제가 뭘 안다고 생각했던게, 누구에게 차근차근 설명한다 치면 모르는것 투성이고 인식과정에서 해답이 나지 않은 질문들이 투성이인데 그냥 무슨 물건의 이름과 그 관계가 이렇다라는 점만 알고, 그 관계가 왜 그렇게 성립되어야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가 되는지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본 모양과 제일 비슷한 그림과 글자를 찍은 것이 바로 그때의 교육이었어요. 지금 그 습관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도 모르고요. 저와는 다르게 서양식과 동양식의 차이를 이미 대충 인지하고 미국유학 간 친구들은 다 저보다도 훨씬 더 잘 돼 있습니다.

    님처럼 많은 사람이 시험을 잘 볼 수 있으니 그것은 좋은 교육이다, 라고 말하는것과 같고 그 시험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과정에 대한 합의나 이해, 그리고 자료를 스스로 발굴해서 해석하는 능력, 남에게 납득시킬만한 표현력, 분석력 등이 없이는 차라리 공부 안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차라리 독일처럼 직업교육을 강화하는게 국가 경쟁력에는 백배 천배 나을지도 모르죠. 서양은 단지 산업이 주도해서 직업교육을 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의 선택을 그만큼 더 중시해서라고 봅니다.
  • nickname 2016/10/09 13:52 # 삭제 답글

    출처 : 1) 최진석의 인문학 특강 2) 윌리엄 제임스 `믿음에의 의지` 3) https://books.google.co.uk/books?id=oS4bMeaUxzAC&pg=PA29&dq=are+atoms+real&hl=ko&sa=X&redir_esc=y#v=onepage&q=are%20atoms%20real&f=false
  • 2016/12/03 16:17 # 삭제 답글

    물론 서양에서도 주입식 대중교육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중의 교육이었고, 엘리트들은 서양의 전통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웠지요. 엘리트들의 교육을 정식이라 했을때, 근대 서구에서 사용되었던 주입식 교육의 방법론은 패스트푸드일 뿐입니다. 그런 식으로 교육받은 서구의 대중이 결국 무엇을 선택했죠? 전체주의의 광기가 유럽을 휩쓴 데에는 그러한 교육의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이러한 반성으로 2차 대전이후, 유럽에는 우리가 지금 보는 토론식 교육, 성찰적 교육이 유행하게 되죠.
    반면 계몽, 합리주의, 이성주의의 뿌리가 되는 헬레니즘적 전통이 없는 동양에서는 전통적인 엘리트 조차도 스스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결국 진정한 계몽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구적인 형식을 수입해 올것이 아니라 서구의 사상과 가치를 반성적 비판적으로 동양의 사상과 결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부르는 '서구성'이라는 것도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라는 두 개의 상반되는 뿌리가 합쳐져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 또한 헬레니즘적 사고방식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동양의 미래는 서구적인 합리주의를 비판적으로 수입하여 동양의 철학을 완성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교육, 즉 주입식 교육이 아닌, 성찰적, 토론적, 비판적 교육입니다. 다시말해 유럽인들이 고대 그리스인의 지혜를 배워가서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듯이, 이제는 동양인들이 그들의 지혜를 자신들의 전통에 접종해서, 동양적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것이 비전이라는 거죠.
  • 문한성 2017/05/18 22:20 # 삭제 답글

    주입식교육이 우리나라의 역사에 빠르게 경제력을 높여줬다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로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세뇌받는건 아십니까? 그래요 빠르게 경제살렸죠 하지만 지금은 그 시대와는 다릅니다. 다른국가와 경쟁해서 더 욱더 높은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이제는 더 이상 주입식으로는 안된다는것입니다. 미국이 무조건 답은 알려주지 않고 무조건 창의력만 추구하는 돌대가리 교육법이다. 참..... 님 생각의 문제가 많군요 미국에 유학은 갖다 오셧는지... 미국은 먼저 학생들에게 토론을 해서 각자의 주장을 내놓고 근거를 제시하게하여 학생머릿속에서 생각나게 한다음에 선생님들의 그때서야 비로소 답을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자신이 생각한 답과 선생님의 답을 서로 비교하면서 자신이 알지못했던것을 새롭게 아는 재미를 그때 느끼게 됩니다. 물론 자신이 수학을 전공하고 싶거나 수학에 관한 직업을 갖고싶지 않아도 수학의 재미에대해 극히 빠져든다는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토론식 즉 신세대 혁명식 교육입니다. 학생들이 대학다닐때 물론 힘들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공부법이 학생들이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다같이 공부하여 학생들사이에 성적격차를 줄이는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선생님이 칠판에서 분필그으며 설명하고 저희들한테 문제풀이를 시켰어요 그러고선 자신이 원하지도않는 공부를 하기 시작하죠 자 고등학생때 미적분 풀면 뭐합니까 그렇게 고난이도의 문제풀면서 많은 엘리트들이 생겨났다고 말하지만 그게 과연 그사람들이 엘리트일까요? 지금 우리나라 선진교육으로 봐서는 노벨 수학상 물리학상 받을사람 천지일것같은데 왜 한명도 없을까요 생각해보세요. 유태인 하브루타 교육법 아십니까? 두명을 조로 짝지어서 책을 읽게한다음에 책에 내용에대해 토의하거나 토론하는것입니다. 지금 유태인의 이 교육이 2013년도 노벨상 수상 12명중에서 6명입니다. 그리고 이 유대인들이 글로벌로 진출해 해외에서 많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평준화가 경쟁성없는 정책인가 당신이 했던 말이죠... 과연 평준화가 경쟁성없는 정책일까요? 오히려 평준화가 많은 사람들을 경쟁에 함몰시키지 않고 학업 스트레스의 영향을 덜 받게 함으로써 자신이 나아가고 꿈을 찾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게 함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천재성을 좀더 효과적으로 발휘한다는 생각은 없으신가요? 그리고 미국 학업 성취도 그래프 출처 있으시면 출처 남겨주시거나 없으면 댓글로 어떻게해서 그렇게 되였는지 근거를 제시해주세요 그리고 오히려 평준화 고등학교와 비평준화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그래프를 교육과정평가원에 자료를 보시면 성적은 더욱 향상되었으며 성적 하락학생수는 오히려 더 적었습니다 하지만 님 말대로라면 오히려 비평준화 고등학교가 성적이 더 올랐고 낙오자 숫자도 없어야 하는데 오히려 조사가 이렇게 나왔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님 중국과 일본이 지금 경제 박차고 올라와있고 한국은 그 사이에서 경제발전이 외소되고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부 차원이 경제발전과 과학기술에 발전에 투자하나요?? 맹박이는 녹조라떼 사업에 국민 세금 90%사용하고 나머지는 미국한테 돈 퍼주고 박근혜 때는 최순실과 정유라 그리고 그밑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법인카드로 사치품 사들이고 지들 배 더 채울려고 하는데 이러한 정치권 마당에 나라는 더욱더 정체되어있고 폐쇠적이고 모순이발생하게 되는데 생각 해보셧습니까 저 참고로 고등학생입니다
  • 문한성 2017/05/19 09:10 # 삭제 답글

    제가 윗글에서 평준화로 인해 경쟁성이 있다고 한말은 실수였습니다. 재말은 오히려 평준화가 경쟁성없이 더 자기개발과 국가 개발에 크게 기여할것입니다.
  • 행복이 2017/09/22 13:08 # 삭제 답글

    글 작성한 사람 되게 불행해보인다 ^^
    말년에 혼자될 스타일
  • d 2018/01/19 17:26 # 삭제 답글

    아무 근거도 없이 비방만 하는 님도 그저 한심하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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