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7 16:30

[아마릴리스] Amaryllis - Hippeastrum hybridum



아마릴리스
백합목 수선화과로, 전반적으로 아마릴리스라고 불리지만 본명은 히페아스트룸(Hippeastrum hybridum)으로서
'아마릴리스'는 본디 '아마릴리스 벨라도나(Amaryllis belladonna)'라는 조금 다른 식물을 일컫는 말이다

보통 빨강, 하양, 혹은 주황등의 커다란 꽃을 피워 원예식물로써의 인기가 높고
그에 따라 원종에서 개량된 새로운 품종이 수없이 많다

원산지가 남미(南美)라 우리나라의 사계를 그닥 즐기는 식물이 아니므로
그에 따른 월동대책 실패 케이스가 많은 듯 하다
하지만, 한번 월동에 성공하면 다음 월동부터는 비교적 쉽게 지낼 수 있다


내가 초등학생 때 반 학생 전부에게 내려진 자연실습 과제가
아마릴리스를 구입해, 교실에서 기르며 관찰보고를 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동네 꽃집에서는 아마릴리스가 동이 났고
당시에 나는 구입이 늦어지는 바람에 구근 형태를 갖추지도 못한,
정상크기의 1/3도 못 되는 녀석을 얻어오게 되었다

사실 너무 작고 볼품없는 나머지, 싹틔우는데에 실패할거라 봤는데
몇주가 지나자 교실의 어떤 개체보다도 힘차게 잎을 뻗어내는 모습을 보여 내심 놀랐다
뭔가, 유전적 우성개체인듯...

내가 초등학교 3,4학년때 심었으니,
현재 대략 12~13년이 족히 되었단 소리다
아무리 여러해살이 화초라지만, 굉장히 징한 생명력

그렇게 기르는 동안 새끼구근을 2개 쳤는데,
사진에서 보기에 가장 길게 싹을 틔운놈이 모체고
나머지 두놈이 떨어져나온 구근이다

보통 환경을 잘 맞추면 10개도 넘는 구근을 생산한다고 하니,
확실히 우리집이 저녀석에게 마땅하진 못했던 듯


올해 유난히 추워서 월동에 실패할까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현실화 된듯, 유일하게 싹을 내지 못하던 녀석
오늘 자세히 보니 다행이 싹을 밀어내는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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